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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일기

심장사상충약 브로드라인(Broadline) 늘 심장사상충+외부 기생충약으로 애드보킷을 사용하다가 새로 가본 동물병원에서 브로드라인을 추천하기에 한 번 사봤다. 심장사상충과 외부 기생충 뿐만 아니라 내부 기생충 구제도 가능한데 2천원 더 비싸다고, 더불어 원장님이 자기 아이들도 이거 바른다는 말에 혹해서 사 보게 되었다. 약의 용량이 많고 구제 범위도 넓어서 부작용이 심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신제품이라 부작용이 더 적다(라고 영업사원이 말했겠지만 ^^;;)고 하셨다. 애드보킷이 0.4ml인데 이건 0.9ml면 바르던 것에 두 배가 넘는 용량...ㄷㄷ 처음 생각에는 나눠서 조금 흡수 된 후에 덧바를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주사기가 뻑뻑해서 한 방에 주왁 뿌리고 말았다;;; 다행히 뿌려진데가 목 뒤 제대로 된 위치에 뿌려져서 다행이 부안이가 핥지는 않.. 더보기
눈병 부안이는 턱시도에 금색 눈이라서 정면에서 봤을때 검은 동공이 반짝하고 빛나 보인다. 가끔 어두울 때 보면 안광만 보여서 흠칫 할 때도 있지만 반짝이는 검은 동공은 참 매력적이다. 검은데 반짝인다는 표현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반짝인다. 어찌 된 일인지 부안이의 왼쪽 눈이 반짝이지 않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물에 우유 한두방을 탄 듯 희뿌옇게 되어있고 한 쪽 눈 밑에만 눈꼽이 끼어있었다. 하얗게 되었으니 반사적으로 백내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 겨우 0.8살 먹은 부안이가 벌써 백내장일 리는 없다고(백내장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증상이 사람이 결막염 걸린 것 마냥 한 쪽 눈을 제대로 못 뜨고 깜빡거리고, 평소에는 들어가지 않던 바구니 아랫층에 몸을 숨기기에 우선 증상을 검색해보기.. 더보기
역곡역 명예역장 다행이 학교에서 부안이를 기르자고 마음먹게 된 계기 중에 하나는 역곡역의 다행이였다.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 역에서 명예역장을 하고 있는 다행이. 그 고양이가 역곡역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고, 다친 발을 끌고 길에서 사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살게 되었으니 다행이도 즐거워 할 게다. 어떤 사람들은 다행이를 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태도나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어떤 단체에서는 다행이를 주제로 하여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다행이가 역곡역에 살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반려동물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선례가 되었기 때문에 부안이가 길이 아닌 학교에서 자리를 잡는데 긍정적인 분.. 더보기
수면양말 킥 토이 요즘 부안이가 오뎅꼬치를 들고 흔들면 시큰둥 하다가 오히려 바닥에 던져 놓으면 더 신나게 갖고논다. 오뎅에 시들어졌다기 보다는 뒷발차기 습성이 나오는 모양이다.오뎅꼬치에 뒷발차기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장난감이 없어서 저러나 싶어 짠하기도 하고, 허공에 뒷발 차기하면 욕구가 다 풀릴거 같지도 않고, 막대기라 다칠거 같기도 해서 수면양말에 소리 나라고 비닐봉지 한 장, 쿠션감을 위해 반대쪽 수면양말 한 쪽, 말린 캣닢 몇장을 넣어줬더니~ 더보기
몸 줄 연습 새 학기에는 아침에 교문에 나가서 아이들과 아침맞이 인사를 하기 위해몸줄에 적응 중~ 이 정도면 산책냥이 될 수 있나? ㅎㅎ 더보기
A4상자로 만든 보물찾기 장난감 고다에서 아주 흥미로워 보이는 장난감을 봤다. 피자박스에 구멍을 뚫고 공이랑 작은 쥐돌이를 넣어서 장난감을 만들어 주었더니 쥐돌이 꺼낼때 까지 신나게 놀았다는 게시물이었다. 많은 고양이들 처럼 부안이도 자기 좋아하는건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 숨겨둔다. 2주전 사료 시키고 사은품으로 받은 마따따비 쥐돌이도 마음에 들었는지 쥐돌이 갖고 놀라고 주면 냉큼 물어서 자기 창고에 숨겨두고는 바로 돌아와서는 나한테 또 내놓으라고 칭얼댄다 ㅋㅋ 암튼 저런 놀이감이라면 쥐돌이를 조금 오래 갖고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피자상자 장난감 만들어 주겠다고 피자를 시켜먹을 수 있는 금수저는 아니기에...ㅠ 고민을 하다가 눈에 띈게 학교에 흔해빠진 A4상자였다. 상자를 적당히 잘라서 부안이꺼라고 이름도 .. 더보기
실밥 풀기 & 그루밍 배우기 중성화 수술하고 1주일잠이 좀 늘긴 했기만 크게 아픈 곳도 없고 탈도 없이 지내고실밥을 풀기위해 동물병원을 다시 찾았다. 실밥을 풀어 보니 살짝 덜 아문 곳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물 닿지 않게 하고 핥지 못하게 하면 살 차오르겠다고 3일정도 조심하자고 하셨다. 귀 진드기 치료는 바르던 연고 계속 바르면서 다음 주에 한 번 더 보자고 하셨다. 부안이가 살고 있는 창고는 북쪽으로 문을 두고 있어서 추운편이라 길고양이도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태어나서 몇 주 지 어미를 본 것 이외에는 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 아직 캣초딩이라 혼자서도 칠렐레 팔렐레 잘 놀기에 외로운건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그루밍을 제대로 못배우는듯 해서 늘 걱정이었다. 본능적으로 그루밍을 하긴 하는데 그루밍이라기 보다는 가려운데를 두어번.. 더보기
게으른 집사가 부안이와 놀아주는 방법 응당 고양이들이 그렇겠지만 부안이도 물고 갈 수 있는 장난감은 자기만의 창고에 물고 가서 숨겨둔다. 문제는 주자 마자 물고 가서 창고에 숨겨 두고선 장난감 없어졌다고 나한테 냐-냐- 한다는 점... 게으른 집사는 장난감을 묶어두기로 한다. 더보기
퇴원 부안이 퇴원시키려고 병원에 갔다. 그동안 잘 지냈다고 병원에 있는 캣타워 가서도 놀고 병원에 사는 고양이 방석도 뺏고 그랬단다. 그러면서도 병원 강아지만 나타나면 급 그르릉 모드 병문안 갔을 때 부안이가 귀를 간지러워 하니 퇴원 할 때 한 번 보고 가자고 하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드기가 있다고 귀청소 하고 약을 발라야 했다. 당연히 싫다고 물고 할퀴고 난리 법석 ㅠㅠ 5일 후에 실밥 풀러 오라고 하시며 귀 진드기 잡는 먹는약 5일분, 귀 연고를 처방 받았고 약 섞어서 먹이라고 캔사료 3개를 챙겨주셨다. (고루고루 맛보라고 종류별로 챙겨주심) 집에 가고 싶었는건지 치료가 고단픈거였는지 모르겠지만 케이지 열어주자마자 쏙 들어갔고 학교로 돌아 오는 길에도 크게 보채지 않고 돌아왔다. 창고에 풀어주자 마자 창고.. 더보기
부안이 병문안 어젯 밤에 수술을 하고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무슨 일인지 병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혹시 수술이 잘못됐나 하는 생각과 다음 날 굳이 기억을 해서 연락을 해 줘야 하는 병원의 입장 사이에서 초조해 하다가 점심께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부안이가...수술 전에...입원실에서... X칠을 하고 앉아 계셔서 밤에 수술을 할 수 없었고목욕 재개 후 오늘 아침에 수술을 잘 했다는 연락...어쩐지 병원으로 출발 하기 전에 나한테 똥X을 하더라니... 큰 것을 잃게 된 부안이가 상실감이 클테니 수술하고 나오면 손도 잡아주고 위로도 해주라고 하셨던 6학년 체육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부안이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학교에서는 제대로 해주지도 못한 목욕을 병원에서 하고는 역대 뽀송뽀송한 모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