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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

Temptations 5가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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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이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싫어한다.

흔히 벌어지는 일로 '비싸게 사준 캣 타워는 보지도 않고 캣 타워 상자에만 들어가 있다'거나, 아무리 작은 상자라도 들어가려고 하는게 고양이의 본능이라며 찍은 유명한 동영상(Maru)도 있을 정도로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 한다는데 부안이는 영 관심이 없다. 아마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무서워 한다 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학교에 구조되어 왔을 때 일주일 정도를 1m x 1m 정도 되는 상자에 갖혀서 5일 정도 지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박스 상황이 말이 아니었다. 사료하고 물은 잘 챙겨주고 매 시간 약은 잘 먹였는데, 박스에 숨구멍만 내서, 도망 못 가게 뚜껑은 막아두고, 화장실은 한 번도 안 치운 채로 방치 해 뒀다. 변명을 하자면 '고양이는 알아서 용변을 처리 한다.'는 말을 사람마냥 볼일 본 후에 물 내리고 나오는 정도로 깔끔하게 한다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고, 비타오백 박스에 두 줌 정도 부어놨던 화장실 모래는 계속해서 오줌을 흡수하는 것 인줄 알았다.

그 날의 기억 때문인지 부안이가 놀 때든 쉴 때든 박스 안에 들어가서 있는 경우를 볼 수가 없다. 웬만해서는 천장이 있는 곳에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바구니 1층도 안 들어가고, 다른 고양이들은 추우면 이불 속으로 머리도 잘 박고 들어가던데, 지난 겨우내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창고에서도 이불 속에 머리를 넣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박스에 들어간다!!



사실은 템테이션 택배 박스 ㅋㅋ

과학실 선생님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 먹이던 간식이라고 가져오셔서 맛을 보여준 이후로는

다른 간식은 입에 대질 않을 정도로 기호성이 좋다.



해산물/닭고기/우유/참치/연어 맛별로 3개씩



사진 찍다가 해산물 한 봉지는 셀프로 까 잡숨...ㅋㅋ



템테이션을 먹기시작한 이후로는 다른 간식을 입에도 안대고(사료 양도 줄어서 조금 걱정 됨)

빈 봉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캣닙마냥 몸을 봉지에 비빈다.

복도에 나가더라도 템테이션 봉지 바스락 하는 소리만 들리면 바로 과학실로 뛰쳐들어온다.


...마약이 아닐까 강력히 의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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