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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

SOAVE 레오파드 H형 가슴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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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를 맞으며 부안이는 6개월차 고양이가 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9~10살

지금까지는 어린 냥이로 놀고 먹고 자고 싸기만 해도 무상급식, 무상돌봄, 무상진료의 유토피아에서 살았겠지만

부안이라는 이름을 달고 명예 캣초딩이 되었으니 이름에 걸 맞는 의무를 할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6학년 체육 선생님께서는 새 학기에는 부안이가 아침에 교문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아침맞이를 제안하셨고

부안이가 산책냥이가 되어 아이들과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하네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바뀌는 집, 어떤 사료든 주면 잘 먹는 식성, 어느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는 친화력을 생각하며 이 아이는 산책냥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근거가 있는 듯 하지만 전혀 개연성 없는 논리를 펴며 하며 장바구니 결제를 했다...ㅋㅋ


혹시 안 좋아 하여 못쓰게 될 것을 고려하여 약간 저렴이로 선택 한 것이 쏘아베 하네스였다.

색깔은 집사의 취향대로 남자라면 핫핑크 ㅋㅋㅋ



구입 하면서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은 버클이었다.

빠르게 결속/해제가 가능한지, 튼튼하게 결속 되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Simple is best

특별한 것 없이 제 역할을 하게 생긴 버클



조절한 끈 길이를 변하지 않게 해 주는 부속도 있는 것을 보면서 이 제품이 다른 제품의 반 값인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되버렸다..;;




--- 착용 ---


- 2015년 12월 19일


다른 제품들은 자묘용 성묘용이 따로 나와서 3kg인 부안이가 차기에는 큰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목둘레는 최대한 많이 줄이니 딱 맞았고 가슴둘레는 전부 줄인 길이에서 3cm정도 늘리니 딱 맞았다....

가슴둘레를 늘리며 이 녀석 벌써 비만냥이의 길을 걷는건가 싶었다....


뭐....냐?


내 취향대로 남자의 색깔 핫핑크를 골랐는데 역시 검은냥이에게 적절한 포인트가 되어 마음에 든다

물론 부안이는 심기가 불편하다



혹시 밖에 나가면 좋아할까 해서 데리고 나가보지만


여느 고양이들 처럼 등에 뭐가 달라 붙어 있는 기분에 영 적응하질 못한다.

바닥을 발발발 기다가 뒤집어져서 버둥버둥

한 10분 채워주고 풀어 줄 수 밖에 없었다.




-2016년 1월 9일


하네스를 차면 안전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고, 노는 데도 지장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하네스를 채운 상태로 간식을 주고 놀아주기로 했다.

역시나 하네스를 차자마자 벌러덩 바둥바둥

오리 고기 팩을 뜯었더니 냄새가 나서 킁킁킁 냄새를 맡는데 영 불편한지 여전히 벌러덩모드

한 조각 뜯어서 입에 갖다 주니까 낼름 받아 먹는다. 그래도 여전히 벌러덩 모드. 소가 되려고 그러나

남은 고기는 전부 뜯어서 밥 그릇에 놔 줬더니

1분 쯤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먹는다

역시 간식은 대단해...ㅋㅋ

오리고기 껍데기로 좀 놀아주다가 보니 신이 났는지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집사를 따라오고 한다

과학실로 가도 따라오길래 어항 좀 보라고 싱크대에 올려줘도 평상시 처럼 잘 다닌다



이번엔 복도 워킹


산책냥이로서의 가능성이 보이는 듯 하다 ㅎㅎ

따뜻한 봄 날 부안이와의 산책을 꿈 꿔 본다~